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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는 서울 홍대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하는 ‘홍대 한바퀴’, 창작공간에서 전문 작가와 직접 시와 소설을 써보는 ‘나도 작가’ 등 서울 구석구석에서 펼쳐지는 무료 문화예술체험에 나서보자.
<시민일보>는 서울문화재단이 내달 2일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30주)간 초ㆍ중ㆍ고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대해 살펴봤다.
‘토요문화학교’는 지난 해부터 전면 실시된 주5일제 수업과 청소년들의 창의ㆍ인성 교육의 중요성에 따라 수업이 없는 토요일, 학교 밖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해 3월부터 운영 중인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현재 16개 시ㆍ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지역은 서울의 풍부한 문화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서울문화재단이 직접 기획ㆍ운영하는 ‘아우름 프로그램’과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선발된 30개의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가 운영하는 ‘차오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아우름 프로그램’은 연극, 문학,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서울지역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 예술체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체험하고 예술가와 창작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서울시 창작공간인 남산예술센터, 연희문화창작촌, 홍은예술창작센터 등을 탐방한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의 자신을 설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15주 과정으로 총 2차에 걸쳐 운영되며, 각 기수별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남산예술센터를 비롯한 서울시 창작공간 8곳에서 진행되는데 예컨대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나도 작가’라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작가와 함께 직접 시와 소설을 써 볼 수 있다.
또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홍대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 방문 및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홍대 한바퀴’가 진행된다.
입주 예술가, 체험 공간 및 연습실 등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서울시 창작공간에서 공간마다 특화된 장르를 바탕으로 소수의 인원이 참여해 진행되는 만큼 프로그램 몰입도와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기 참가자 신청은 24일까지 서울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e-sac.or.kr)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선착순 마감된다.
‘차오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북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등 서울 각 지역의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 30곳에서는 음악, 역사, 미디어, 공연, 사진, 연극 등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관심분야를 선택해 각 기관별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되는데, 연극을 좋아한다면 은평구 극단 제자백가가 운영하는 ‘놀고싶다! 토요일! 놀토프로젝트’나 성북구 성북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3 연극 영화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또 극단 현장에서 진행하는 탈놀이 마당극 ‘얼쑤 좋다!’도 마련된다.
인디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마포구 마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인디가 좋아!!’, 역사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동대문구 빌리브 아트가 진행하는 ‘골목골목 우리 동네 이야기 그림책 만들기’,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토요 새내기 디자이너 창의아카데미’, 뮤지엄교육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토요 예술작업장 ‘인사동! 빙글’에 참가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은평구 꿈꾸는 다락방이 진행하는 ‘놀아주는 아빠, 함께하는 가족’과 강북구 교육극단 원향이 진행하는 ‘아빠가 만든 예쁜 골목에서 춤추는 아이들 우리가 골목대장’, 마포구 극단 민들레의 ‘꼬불길 놀이탐험대’가 있다.
기곤별 프로그램 상세 안내(분야, 모집인원, 장소) 및 세부 진행일정(접수기간 및 운영기간)은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e-sac.or.kr)에서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총 13개 프로그램에 1만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총 31개 프로그램에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문화재단 관게자는 “앞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경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한 개인의 잠재역량을 발굴, 새로운 자아발견 및 외부 소통 능력 향상 등의 체험을 통한 예술교육으로 청소년들의 문화감수성과 창의력 제고를 비롯해 인성교육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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