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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성동구가 2013년도 예산을 301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중 1082억원이 교육복지 예산이다. 이는 지난 해 대비 152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처럼 교육복지 예산에 큰 비중을 둔 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보편적 복지를 누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반면 한번 쓰면 끝나는 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는 지난 해보다 10% 가량 줄였다. 물가가 올랐는데도 예산을 줄일 수 있었던 건 각종 행사, 전시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기 때문이다.
올해 성동구는 ▲보육, 교육 ▲보건 ▲전자소통 ▲노인복지 ▲녹색환경 총 5개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한편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취임 전 내건 민선5기 공약사업 중 92%를 달성했다. 2013년 성동구 역점 사업과 그동안 이룬 성과를 <시민일보>가 짚어본다.
◆ 2013년도 역점 사업
첫째,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보육·교육 특별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성수2가3동 구립어린이집 신축을 비롯, 국·공립 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하고, 낡은 어린이집은 시설보강비를 지원한다.
또 미국에서 온 원어민교사들에게 직접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본격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을 세계 인재로 키운다는 각오다. 구청내 진로?직업 체험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둘째, 자연친화적 건강도시를 만든다. 아프거나 건강한 주민 모두 치료, 예방으로 관리한다. 고혈압·당뇨 등록 관리사업, 치매관리사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보건서비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구청사에 약 100여평 규모의 평생건강관리센터를 3월5일 개관한다. 이곳에선 누구나 손쉽게 건강 상태,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옥수동 달맞이 공원에 조각 작품을 설치해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조각 작품은 재능기부를 받아 설치한다.
셋째, 구민과 소통하는 ‘으뜸 소통도시’를 만든다. 인터넷, 스마트기기 등 IT를 기반으로 전자소통을 도모한다 민원 처리 등 각종 행정서비스, 고지서, 통지서도 전자 방식으로 처리해 비용도 아끼고 효율은 강화한다.
넷째, 소외되는 이 없는 도시공동체를 만든다. 그늘진 곳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중심 복지행정을 펼친다. 또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장수수당과 축하품을 지급한다.
다섯째,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 수변도시를 조성한다. 우선 도선동, 송정동, 마장동 등 비좁은 도로를 확장하고 중랑천 자전거도로 연결사업, 마장지하차도 도로구조 개선공사, 성수1가1동 656번지 침수방지공사, 성수동 수제화 산업 지역특화 사업 등을 시행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비예산사업으로 적극 발굴 추진하면서 더불어 세원 발굴 등을 통해 자체재원을 늘리고, 예산 집행에 있어서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선5기 공약 92% 달성
성동구는 구민과의 약속인 ‘민선5기 공약사업’63개 사업(2012년 12월말 기준 29개 완료사업, 29개 추진사업, 5개 장기 보류사업) 가운데 9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는 1) 17개 동 풀뿌리 장학회, 성수문화복지회관 개관 등 교육 사업’2)구립어린이집 확충(15곳) 3)성수수제화 사업 특화 4)서울숲~남산길 조성 등이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 1학년 급식비, 초등학교 친환경 쌀 보조비, 중·고등학교 친환경 식재료 보조비 등을 지원했다.17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뜻있는 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풀뿌리 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학생 380명에게 2억8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지역내 소재한 대학교와 연계하여 평생대학 19개 과정을 운영했으며 응봉동 체육공원에 전천후 게이트볼장 및 야구장 설치, 야외체력단련 운동기구 확충 살곶이정 리모델링으로 장애인 양궁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책과 문화가 함께 있는 선진문화도시를 추구하고자 독서당 복원사업 추진, 구립도서관 운영지원, 지하3층 ~ 지상7층 규모의 성수문화복지회관 건립, 왕십리 광장 문화브랜드 사업 추진 및 왕십리 가요제 등 구민이 함께 웃을 수 있고 맘껏 성장할 수 있는 성동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각 동당 2곳 이상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위해 전직원이 밤낮없이 뛰어다닌 끝에 구립어린이집 15곳을 확충했다. 2015년까지 총 62곳을 확충하는 게 목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노인복지센터, 데이커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등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성수 수제화 타운을 조성하는 데도 주력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규모 창업반, 운전면허 자격증반 신설 등 성동외국인 근로자센터 사업 확충 및 중소기업 운영을 지원했다. 마장 축산물 시장 LED 조명공사 등 전통시장 지원 사업도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또 뚝섬 서울숲∼남산을 잇는 녹색 보행로를 구축하는 데 힘썼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보행로가 완공되면 자전거를 타고, 혹은 도보로 서울숲부터 남산까지 자동차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성동구는 올해 예산 3014억원을 교육 복지 분야에 사용한다. 사진은 지난 해 개관한 성수문화복지회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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