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민주당 입당 입장 분명히 밝혀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3-04-16 17:19:00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당, 安에 할 도리 다 했다… 당선 후 결정만 남아"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안철수 서울 노원병 후보의 대해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것보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게 더 큰 새로운 정치를 보이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안 후보가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두고 ‘확률의 차이는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안 후보의 개성이겠지만 그렇게 애매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 현재 재보궐 선거에는 전략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지도자라고 하면 명확한 자기의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으로서 안철수 후보에게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했다. 이제 안철수 후보가 당선돼서 그가 어떠한 일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대선 당시 안철수 전 후보측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며 주요 사실을 담은 백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것 자체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 민주당에게 양보를 한 사람이고, 선거과정에서 섭섭할 수도 있고 감사할 수도 있지만 우리를 도우신 분”이라며 “그분은 특히 민주당원도 아닌데 그러한 것을 낱낱이 밝혀서 지금 득이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물론 안 후보가 지금 노원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민주당에 들어온다고 하면 그러한 문제들을 더 잘 되게 하기 위해 얘기할 수 있지만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문재인 당시 후보께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는 안철수 교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 것으로 (이번 문제가)정리가 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