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26일 오전 11시 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의 한 요양원 인근에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육군 37사단과 3㎞, 증평읍 도심지와 2㎞ 가량 떨어진 곳이다.
마을(행갈) 민가와는 불과 1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어서 자칫 더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사고후 1시간 넘게 흘렀지만 엔진과 무기를 탑재한 부위에서 연속적인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인력과 공군 피해조사인력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군과 경찰은 통제선을 설정하고 취재진과 마을 주민을 차단하고 있다.
이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 1명은 지상에 충돌하기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비상탈출했고 긴급 출동한 119에 의해 사고현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2010년 3월2일에도 강원도 대관령 인근 선자령에서 강릉 전투비행단 소속 F5전투기 2대가 추락했다.
2000년대 들어서만 10여 대가 추락한 단골 사고 기종이다.
F5전투기는 1960~70년대 국내에 도입됐고, 1980년대 국내 자체 조립에 성공하면서 '제공호'로 불렸다.
F5는 멀리 떨어진 전투기를 공격하는 능력은 최신 전투기에 비해 떨어지지만 근접 공중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전투기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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