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상 시흥시의원, "'시흥의제21' 몇년째 감사 한 번 안 받아"

    지방의회 / 송윤근 기자 / 2014-12-12 18: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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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지원에 비해 추진실적은 미비하다" 지적
    [시흥,의왕=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 환경정책과의 시흥의제21 지원사업과 하수관리과의 뷰티풀 하천추진단 사업지원비에 대한 정산서 심의 중 운영비를 제멋대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내용은 최근 열리고 있는 시흥시의회 예결위 의원들에 의해 지적됐다.

    홍원상 의원은 "시흥의제21이 잘 운영되고 있느냐"며 "사무국이 예산을 배정받고 나면 마치 자기들의 돈인 것처럼 마구잡이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특히 시청 뒤 같은 식당에서 매월 24만원의 식대비를 지출한 것과 관련해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문건에는 명시돼 있지만 영수증은 단 두건만 첨부돼 있었고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사무실 관련 지출 문건과는 달리 간이 영수증이 붙여 있었다며 문건을 제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흥의제21의 운영이 몇 년이 되었는데 한 번도 시에서 감사를 벌인 적이 없는 것은 유감"이라며 "직원이 3명이나 근무하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어떤 필요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성과를 알 수 없다"며 몇몇을 위한 예산 또는 챙겨주기 위한 예산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찬심 의원도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시흥의제21 사업관련 논쟁이 있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해 예결위로 넘긴 상황"이라며 "예산에 비해 효과성도 추진실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매년 의제 예산 이외에도 타부서에서 운영되는 사업비를 합치면 4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셈이라며 예산지원에 비해 그간 추진실적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홍원상 의원은 "시흥의제21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하고 예산사용에 있어 유용의혹은 고발감"이라며 "제대로 감독해야 할 시 집행부는 그들에게 용돈을 주는 거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김영철 의원은 시흥의제21은 지원조례에 근거해 사업비를 책정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예산은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사업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풍부하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홍원상 의원은 뷰티풀 하천추진단과 관련해서 "51개 소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이 3억원인데 비해 3개 하천을 정비하겠다며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난 2월 발족 이후 추경 예산으로 2000만원을 편성해 워크샵, 벤치마킹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달만에 사무실과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천아카데미 참여인원이 12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봉사하고 노력하거나, 시민공감대 형성 후 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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