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14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정영덕(무안2)ㆍ강성휘(목포1) 의원 등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 지사는 도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발언을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최근 목포MBC 대담프로그램에서 '광주ㆍ전남의 상생을 위해 광주공항은 민간공항과 군사공항 이전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군공항을 전남 어딘가로 가져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군사공항의 전남도내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는 "도지사가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도의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광주 군사공항의 전남 이전 입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은 전남도민의 동의없이 추진할 수 없다"며 "도지사의 분명한 입장을 파악한 후 적절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