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31일부터 시운전

    지방의회 / 전용혁 기자 / 2015-01-26 1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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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오는 3월 지하철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31일부터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운전으로 인한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일 일반ㆍ급행열차 비율을 2:1에서 1:1로 조정할 계획이다.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현재 운행 중인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에 ‘선정릉역~종합운동장역’ 5개역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종합운동장역까지 기존 지하철 이용시간 대비 약 30분 단축된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홍대입구역에서 환승,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기까지 65분이 걸리지만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환승없이 38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2단계 구간에 새롭게 개통하는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역 주변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시운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시설물 검증을 마쳤으며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관제시스템 통합 구축 및 시운전 안전성 검증을 거쳐 오는 토요일부터 개통까지 총 83일간 1만회 이상의 시운전을 하게 된다.

    현재 열차 운행비율(출근시간대 일반:급행 1:1, 평상시 2:1)을 유지한 상태로 시운전에 들어가면 운행거리가 약 4.5km 길어지면서 지금보다 출근시간대 대기시간은 약 0.3~1분, 그밖의 시간대에 대기시간은 일반열차 1.5분, 급행열차 3분 더 늘어나게 된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반:급행열차 비율을 전일 1:1로 조정해 출근시간대는 운행횟수나 대기시간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으나 평상시에는 급행열차 운행횟수가 증가해 지금보다 대기시간이 3분(13분→10분) 단축된다.

    시는 2단계 개통에 따른 별도의 증차계획은 없지만 향후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추가로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증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해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구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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