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통합 안하는 문제는 노선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통용 안 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4.13 총선에서 야권연대 불가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야권분열을 전제로 여당에 효도하고 야당에 불효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근본적으로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 정당을 만들려면 최소한 출발부터 나는 소수정당을 하겠다는 건 분명히 노선이나 정책의 차이가 뚜렷해야 한다. 과거 민주노동당이나 현재 정의당 같은 경우가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선이나 정책의 차이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당을 만들려면 그것은 이유가 닿질 않는 것”이라며 “특히 연대를 안하거나 통합을 안 하거나 하는 문제는 노선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힘없는 야당, 또 거대여당이라는 정치상황에서는 필연적”이라며 “당내에서 스스로들이 주장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분들이 당 밖에서 그걸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노선차이가 분명하지 않는 한은 통용될 수 없기 때문에 통합이나 1:1 구도는 한국 정치 구도에서 유권자의 요청이고 지지자의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를 통해 더민주가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안 낼 가능성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지역구가 비어 있거나 탈당한 지역구를 얘기하는 건데 이런 경우 공천을 안 하고 그렇게 불확실성에 의존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또한 무책임한 것”이라며 “그것은 향후 어떤 형태의 연대나 통합이 있다하더라도 정당의 책임은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을 해야 연대를 하더라도 본선에서 여당하고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당내 탈당 행렬에 대해서는 “과거 야당은 탈당과 또 재입당이 선거철마다 되풀이 된 과정이 있었는데, 아주 특이한 현상이 김한길 전 대표께서 2007년도에도 20명이 넘는 의원들과 함께 탈당했다”며 “이번에는 굉장히 긴 기간 한 두분씩 탈당하는 아주 특이한 탈당이기 때문에 이후에 탈당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몰라도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라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