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16명이 일년 내 다른 부서로 옮겨"
[의정부=이기홍 기자]경기 의정부시의회 구구회(재선ㆍ새누리당)이 안병용 시장의 인사권 남용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구 의원은 9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지하상가 소유권 반환과 관련해 홀로 지하상가 상인분들과 상대하면서 법과 원칙을 준수한 담당과장이 타 부서로 옮긴 지 2개월 만에 다른 부서로 옮기는 등 인사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모 과장의 경우, 2년 동안 4번이나 자리를 옮기는 등 1년 이상 근무한 곳이 없는 등 2014년 7월, 두번째 시장 임기 시작일로부터 현재까지 인사발령 중 1년 미만 근무자가 무려 216명에 달한다”며 “단순한 수치로 우리 시 공무원 1000명을 기준할 때 20%에 해당하는 직원이 1년도 채 근무하지 않고 다른 부서로 옮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의원은 “지나치게 잦은 인사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아니면 공무원 줄세우기인지 의문”이라며 주요시책 추진, 의회 인사교류, 보직부여, 개인 고충, 책임동제 실시, 교육문책 등 다양한 사유가 있겠지만 인사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라인에서 부서별 업무에 대한 파악이 미흡하고, 부서별 업무 성격이나 직원별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인사 시행 전 담당국장 또는 담당과장들과의 소통도 없어 보이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안 시장 주재로 열린 의정부시의원들과의 오찬은 시장과 의원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식사 전 마이크를 잡은 안 시장이 본회의 당시 구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반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훈계조로 비난하자 이에 반발한 더민주 소속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현주 시의원은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자신의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안 시장의 태도를 보면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며 "안아무인 격으로 일장 훈시를 늘어놓을 게 아니라 지적받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시장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의정부=이기홍 기자]경기 의정부시의회 구구회(재선ㆍ새누리당)이 안병용 시장의 인사권 남용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구 의원은 9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지하상가 소유권 반환과 관련해 홀로 지하상가 상인분들과 상대하면서 법과 원칙을 준수한 담당과장이 타 부서로 옮긴 지 2개월 만에 다른 부서로 옮기는 등 인사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모 과장의 경우, 2년 동안 4번이나 자리를 옮기는 등 1년 이상 근무한 곳이 없는 등 2014년 7월, 두번째 시장 임기 시작일로부터 현재까지 인사발령 중 1년 미만 근무자가 무려 216명에 달한다”며 “단순한 수치로 우리 시 공무원 1000명을 기준할 때 20%에 해당하는 직원이 1년도 채 근무하지 않고 다른 부서로 옮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의원은 “지나치게 잦은 인사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아니면 공무원 줄세우기인지 의문”이라며 주요시책 추진, 의회 인사교류, 보직부여, 개인 고충, 책임동제 실시, 교육문책 등 다양한 사유가 있겠지만 인사의 원칙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라인에서 부서별 업무에 대한 파악이 미흡하고, 부서별 업무 성격이나 직원별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인사 시행 전 담당국장 또는 담당과장들과의 소통도 없어 보이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안 시장 주재로 열린 의정부시의원들과의 오찬은 시장과 의원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식사 전 마이크를 잡은 안 시장이 본회의 당시 구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반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훈계조로 비난하자 이에 반발한 더민주 소속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현주 시의원은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자신의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안 시장의 태도를 보면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며 "안아무인 격으로 일장 훈시를 늘어놓을 게 아니라 지적받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시장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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