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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공식 페이스북) |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는 타선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7대 6으로 승리했다. 정근우가 1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솔로홈런을 때렸고, 김회성은 4회말 2사 만루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쐈다. 정근우는 2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적시타도 때려냈다.
시작은 SK의 우세였다. SK는 1회 선두타자 조동화가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최정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조동화가 3루까지 달렸고, 이어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으로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가 SK 선발투수 켈리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SK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진루했고, 이재원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가 3루수 실책 때 김강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달아났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였던 최정의 안타로 진루했고, 정의윤 타석 때 최정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정권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2점을 더했다. 이후에도 김성현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김강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재원마저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 만루가 됐고 투수는 서켐프로 교체됐다.
1사 만루 상황에서 SK는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려 1점을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3회말을 3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4회말 1대 5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송광민의 우전안타 때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성현을 대신해 들어온 양성우가 좌중간 안타로 3루에 있던 정근우를 불러들이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어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장민석이 1루 땅볼 때 송광민이 홈에서 아웃이 됐지만 만루상황이 이어졌고, 장운호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 1사 1루 정근우의 타석 때 대주자 이동훈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로 이동훈을 불러들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9회초 윤규진이 최정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한 주동안 4승 2패를 거두며 5위 싸움에 가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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