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완 금천구의원 "더 많은 청년지원시설 건립돼야"

    지방의회 / 여영준 기자 / 2016-11-14 16: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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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동이나 독산1동에도 청춘삘딩 필요"
    김경완 위원장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금천구의회 김경완 행정재경위원장은 최근 금천구에 개관한 청춘삘딩과 관련, 청년들을 위해 구에 더 많은 청년지원시설이 건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춘삘딩은 서울시 참여예산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용률이 낮은 독산3동 청소년 독서실을 리모델링한 3층 건물이며 지난 7일 개관했다. 1층에는 청년입주공간이 마련됐고 2층에는 청소년 스터디룸과 휴게 공간이 들어섰으며 3층에는 공유부엌(청소년과 청년들이 함께 요리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협력공간이 조성됐다.

    김 위원장은 14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취업문제, 주택문제 등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청춘삘딩은 독산 3동에 있는데 가산동이나 독산 1동 같은 곳은 1인 가구가 절반이 넘을 정도로 굉장히 많고, 1인 가구 중 대부분이 청년들이다. 가산동이나 독산 1동에도 청춘삘딩 같은 청년지원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까페같이 편안한 청춘삘딩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문제 등으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멘토로서 조언도 해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청소년들한테 배우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95회 1차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구의 청년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구 예산 중에 청년을 위한 예산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구청에 청년 전문부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곧 개회할 2차 정례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청년 전문부서인 청년 동행팀(가칭)이 내년에 설치된다. 청년 전문부서가 생기면 25개 자치구 중에서 하위권인 구의 청년정책 등이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개원한 구 청소년의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구 청소년의회는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들의 직접선거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20명의 청소년 의원이 탄생했다.

    그는 "지난 9월 청소년의원들이 임시회를 열어 2017 주민참여예산 교육·청소년 부문 예산을 심의·의결했다"며 "청소년들이 어렸을 때부터 의회를 경험하고 지역현안에 관심을 가지며 고민하게 되면, 지역뿐 아니라 국가를 위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구에서 청년 의원이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 제가 잘해야 지역에서 또 다른 청년의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명감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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