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분당위기론’ 현실화 가능성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12-05 1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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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인협의체’도 비대위원장 추천논의 중단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와 비주류 중진 의원 간 회의체인 6인 협의체가 5일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논의를 무기한으로 중단키로 하면서 '분당위기론'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대위원장 추천 논의를 이어가던 이들은 갑작스럽게 비대위원장 논의의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비주류가 탄핵안 표결 동참을 선언한 마당에 더 이상 주류와 ‘불편한 동거’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비주류 의원은 “시국회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사실상 조건 없이 동참하기로 하면서 당 지도체제 개편에 급제동이 걸렸다”며 “이제 ‘폐족’ 위기에 몰린 친박계 지도부가 자진사퇴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예측했다.

    이어 “친박 지도부와 함께 할 수 없는 비주류는 탄핵안 표결 후 대거 탈당해 제3지대에 새집을 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조원진 최고위원은 최근 “(비박계가) 탄핵안 표결에 들어가면 지도부는 사퇴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탄핵안 가결 시 박 대통령이 즉시 ‘직무정지’ 상태에 돌입, 청와대ㆍ친박계의 방패가 모두 사라질 것을 고려하면 이정현 대표가 무방비로 '21일 사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거라는 분석이다.

    결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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