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대선 전 어렵다는 건 핑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12-19 14: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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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문재인 겨냥 “대권욕에 사로잡힌 사람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호헌파를 겨냥, “이대로가 “대선전 개헌이 어렵다고 말하는 정치인이 있는데, 대권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요 정치인들은 개헌보다 대선을 우선시 하고 있는데, 애국심이 있다면 지금은 권력욕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헌법체제에 저항하고 있지만 낡은 정치인들은 헌법을 지키고자 한다"며 "지금부터 개헌을 준비하면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의 주체가 될 개혁세력을 모으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개혁세력을 모아 개헌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게 첫 번째 과제이자 목표"라며 "현재 정치는 물론 재벌과 검찰을 개혁하고, 기본권과 지방분권을 확장하는 개혁의 내용에 합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개혁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어떤 개인이나 특정 세력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기득권 세력과 패권 세력을 제외하면 다른 세력과 연대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당 창당에 대해선 "신년이 되면 정치적인 큰바람이 불게 되는 데 그때 개혁세력이 새로운 주체가 될 것"이라며 "정당의 형태도 새로운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또한 손 전 대표는 “촛불 시민혁명의 함성은 개헌”이라며 “수십년간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개헌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체제의 낡은 판을 깨뜨리고 새판을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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