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최근 손학규 전민주당 대표가 이달초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회동의 주요 의제는 ‘개헌’문제였으나 안 전 대표가 손 전 대표에게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해 줄 것을 간곡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15일 열린다.

이미 당내에선 박지원 원내대표와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정동영 의원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 측은 "외연 확장 등 차원에서 손 전 대표 영입에 대해 대다수 의원들이 찬성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계기로 손 고문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 전 대표 측은 “지난 13일 재단 창립 10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밝힌 국민주권개혁회의의 발기인을 모집 중”이라며 “사실상의 창당작업”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개헌논의에 소극적이던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우선 개헌이 필요하다. 그리고 논의는 시작할 수 있다"며 전향된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