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의원 집단탈당 29명, 성공이냐 실패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12-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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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1차 탈당은 실패”...신당 “2차.3차 탈당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27일 집단탈당을 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실패”라고 규정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당 인원 수가 당초 35명에서 29명으로 확정됐다"며 “오늘 비주류의 1차 탈당은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보수를 분열시킬 기세가 있으면 그 에너지로 당 혁신과 변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며 "오늘의 탈당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개인적 정치야심, 정파적 구원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탈당한 분들과 보수 대통합이라는 큰 길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보수라는 큰 울타리는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결합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신당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합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1차 탈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탈당이 예고돼 있는 상황인 만큼, 탈당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실패’라는 규정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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