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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 안팎으로부터 “(당 대표 출마하라는) 강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저의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가 분명하다”며 “우선은 당이 살아나야 그 안의 구성원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정당과 정치인에게 지지율은 생명줄"이라며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외면 받는 현실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지지율 부진의 원인으로 탄핵의결 연기 결정을 꼽으며 사실상 당권 경쟁자인 박지원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 했다.
실제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시 야권의 2일 탄핵 의결 움직임에 반기를 들고 9일 탄핵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당시 당내에서 토론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당내 의원들과 통하지 않았고 특히 안철수 전 대표의 뜻도 아니었다. 안 전 대표는 2일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건 원내대표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고 질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악의 선택을 했고 광장의 민심과 헤어져 지지율이 급락했다"며 "박지원 원내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이 당내에 엄청난 상처와 패착으로 귀결돼 오늘의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당 원내대표의 면면을 보더라도 박 대표를 능가할 분이 어디 있겠냐. 기량과 연륜과 또 경륜으로 보더라도 압도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탄핵 정국에서 광장의 민심과 함께 가야했는데 그런 발상을 못했다"고 거듭 박 원내대표의 실정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 4·13 총선 당시 호남에서 큰 지지를 받으며 원내 제3당으로 도약한 국민의당은 최근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비박 신당에까지 추월당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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