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정우택, “인적쇄신” 한목소리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1-11 11:12:19
    • 카카오톡 보내기
    인 “서청원, 개혁에 대해 강력 저항”
    정 “버틸수록 ‘친박라벨’ 떼지 못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택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11일 거듭 ‘인적쇄신’을 강조하면서 서청원 의원 등 친박 핵심 인사들의 자진탈당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친박계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이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25분간 성토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개혁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라고 규정했다.

    서 의원이 ‘탈당할 타이밍을 내게 맡겨 달라’고 했는데 인 위원장이 이를 무시하고 탈당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결정해서 내가 하겠다’는 그 태도가 개인중심의 생각”이라면서 “당이 요구하면 (탈당을) 해주셔야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친박인사을 겨냥해 ‘징계’카드를 꺼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빈 손으로 들어갔으며 제재수단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제할 생각”이라면서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 타의에 의해 하는 변화”라고 답했다. 친박인사들의 자진 탈당을 촉구한 셈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서청원·최경환 등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 “버티면 버틸 수록 ‘친박의 라벨’를 떼지 못 할것”이라면서 이들의 자진 탈당을 재차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같은 날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친박 인사들이)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면, 이 당도 살아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을 거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강제 탈당조치에 대해서는 “우리 당헌에 의하면 국회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