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번 대선은 문재인 vs 개혁세력"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1-18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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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월에 親文 패권세력에 대항하는 정계 빅뱅...새 야당 만들어질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대선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문패권세력에 대항하는 개혁세력 간 대결 구도로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저녁 [YTN] '호준석의 뉴스인'의 '대선주자 릴레이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와 또 다른 하나의 새로운 개혁세력, 기득권과 패권을 배제한 개혁세력이 앞으로 새롭게 구성될 것"이라며 "그것이 (이번 대선에서) 문 전 대표와 자웅을 겨루는 본격적인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어떤 세력을 모으고 어떤 새로운 국가 지표를 만드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가 결정될 것이고 그것이 제가 말하는 2,3월 빅뱅의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얘기하는 야권통합은 흡수통합"이라며 "'내 아래에서 하라'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문 전 대표의 대선 전 개헌 반대입장과 관련, “헌법개정에 반대할 이유는 분명하다”며 “내 앞에 권력이 다 와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의 특권을 왜 내려놓겠느냐”고 말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사회의 다양화가 다당제로 확립된다”며 “다당제를 하나로 모으는 공동정부, 연립정부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야권공동경선에 대해서는 "야권공동경선은 그냥 정치적으로 적당히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결선투표제와 연립정부는 다르다. 결선투표제는 대통령으로 누구를 만드느냐는 하는 것"이라며 "연립정부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기문 전 총장과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처럼 보수적인, 그리고 수구적인 세력에 둘러싸여 대선을 치르겠다고 한다면 우리와 같이 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에 진정성 있게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면 그때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바른정당에 대해선 "확고한 반성과 성찰에 있어 전향적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보일 때 (함께 하는 것을) 의논해볼 수 있지,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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