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여당에서 야당으로 거취를 옮긴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대표 비판에 날을 세웠다.
그동안 군개혁을 놓고 문 전 대표를 견제해 온 남지사는 이날에도 "문 전 대표의 통일 후 모병제 도입은 자신의 말을 그냥 뒤집는 오락가락 행보"라며 "철학과 정책 일관성의 부재를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위기를 표로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며 "그래서 문 전 대표는 불안하다. 대통령의 리더십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도 남지사는 문 전대표의 '군 복무기간 1년 단축' 주장에 대해 '군퓰리즘'이라며 "오직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무책임한 주장을 펼치는 '올드 정치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무엇보다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는 당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의) 최근 변화 양상을 보니 싹수가 노랗다”고 원색적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포럼 주최로 열린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앞으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 경제민주화를 기필코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왜 말 만하고 못하느냐”며 따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중순 당이 흔들흔들한다고, 좀 살려달라고 하기에 마지막으로 (경제민주화를) 시도해보자 했다”며 자신이 총선 전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까지도, 지난 대선 때 경제민주화를 강경하게 외친 사람이 최근에 와서는 경제민주화를 폄하하는 얘기를 한다”며 “이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재벌의 눈치를 보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문재인 전 대표는 역시나 ‘대한민국’의 대통령감이 아니라 ‘문빠’의 대통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강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당원들이 문자를 보내는 것을 마치 무슨 '빠(극성팬)'가 하는, 특정인을 위한 행보인 것처럼 폄하하는 부분들이 늘 미안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내 다른 대선 주자들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고 개헌저지보고서를 비판하자마자 민주당 당원이라는 사람들이 문자폭탄을 보낸 것은, 각자의 정치적 소신과 판단에 따른 행보라기보다는 ‘특정인’을 위해 쏟아내는 행보로 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정당 책임정치를 강조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을 하고, 당내에 제대로 된 후보가 없어 외부에 기대는 이런 식의 정당으로는 책임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문 전대표가 자신과 민주당에게 하는 자아비판이 아닌가 싶은 착각이들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선거만 되면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국민의당 후보들에게, 정의당 후보들에게 야권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요구해왔고, 민주당내에 제대로 된 책임자가 없어 손학규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하고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으로 급히 생명을 연장해야했던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라고 꼬집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