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제331회 임시회 폐회

    지방의회 / 황승순 기자 / 2017-01-22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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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 도시재생사업 특위 구성 결국 무산

    [목포=황승순 기자]전남 목포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제331회 임시회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박홍률 시장의 시정보고와 올해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일반부의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번 회기에서 논의하기로 했던 목포시 도시재생사업 추진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안건 상정조차 못해 졸속 추진이라는 각종 의혹만 남기고 의회기능을 포기하는 결과만 초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부의안건은 문경연 의원의 ‘목포시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과 임태성 의원의 ‘목포시 공동주택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노인복지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조성오 의장은 “이번 회기는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에 대한 보고청취를 통해 시의 로드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확인한 뜻깊은 회기였다”며 “집행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목포를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귀향객들이 마음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집행부의 설 명절 대비 종합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초 이번 회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0억원대 목포도시재생사업 실태조사 특위구성 의견은 먼저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후퇴해 각종 의혹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구체적인 상임위(도시건설위원회) 추진 일정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특위구성마저 이뤄지지 않고 회기를 마쳐 결국 거액의 혈세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의혹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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