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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의원이 지난 2일 "제가 말하는 범보수 단일화 안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힌 데 대해 같은 당 남경필 지사는 "해당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그 사람들, 나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그러면 (유승민은) 우리 당에 들어오면 되겠네”라고 냉소를 보였다.
특히 남지사의 반발에 대해 유의원이 아예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양측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양상이다.
실제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작심한 듯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의 차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라면서 "우리는 탄핵에 찬성했는데 지금도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같이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어 "이 국면에서 보수 후보단일화 얘기는 당에 큰 해가 된다"며 "이것은 바른정당이 개혁적 보수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국민들에게 바른정당이 ‘새누리당 시즌2’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별도로 말하지 않겠다.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남 지사는 "새누리당과 후보단일화 얘기는 해당행위다. 참을 수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해당행위는 한사람이 판단하는 게 아니고 당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이 문제를 당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경우 응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생각에 변화가 없는데 논의에 응할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결국 바른정당 지도부는 오는 8일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당론으로 정할지 여부도 그 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탄핵 인용을 전제로 오는 2월20일까지 '경선룰'을 확정한 뒤 3월24일까지 당의 대선 후보를 정하겠다는 내용의 대략적인 선거 시간표를 내놓고, 조만간 경선관리위원장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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