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자들 몸풀기 나섰지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2-19 12: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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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낮아 큰 변수되기 어려워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반대에 나선 우익 민심이 주를 이루는, 이른 바 태극기 집회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큰 변수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주말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로 이인제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원유철ㆍ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상태다.

    이들 중 그나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의원과 김 전 지사는 언론의 관심권 안에 들어와 있지만 나머지 주자들은 좀처럼 뜨지 않아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6일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내대표 출신 원유철 의원은 평소 지론인 '한국형 핵무장'을 선거 공약으로 북한발 안보위기 속에서 일부 조명을 받았다. 인천시장(재선) 출신 3선의 안상수 의원은 지난 6일 '일자리 대통령'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알리는 자리에서 "농지를 활용한 일자리 도시 건설을 통해 300만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300만 일자리'를 대표 공약을 내걸었다.

    또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좌파 정권의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을 출마의 변으로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우익논객 시절 누리던 인기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후보 풍년 속에서도 이들의 출마여부가 이번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현재 출마의중을 드러내지 않고도 유의미한 지지율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근 이른 바 성완종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어 주목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홍준표 두 후보에 대해 우익 지지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한 상황이 우익의 결집을 자극할 경우,의외의 파괴력으로 대선 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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