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 전면전 예고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2-21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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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손학규·천정배 대리인 선정 마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룰 협상에 나설 각 대선주자 진영의 대리인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2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 측은 김철근 캠프 대변인,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윤석규 전략특보, 천정배 전 대표 측은 부좌현 전 의원을 각각 룰협상 실무책임자로 선정했다.

    이날 당 대선기획단 전체회의에 맞춰 진행될 경선룰 협상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할 지 여부와 모바일 투표를 채택 문제, 선거인단 모집 방안 등을 놓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세 주자 측 모두 완전국민경선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모바일투표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는 관측이다.

    모바일 투표 도입과 관련, 손 전 대표와 천 전대표는 공정성 문제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안 전 대표 측은 "모든 것을 열어두고 논의하자"며 도입하자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은 2월 안으로 룰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 중순에 전국 순회 경선을 시작해 3월 25~26일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로드맵 초안을 지도부에 넘긴 상태이다.

    다만 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3월초에 헌재에서 인용될 것을 전제로 한 로드맵으로 헌재 심판이 늦어지거나 각하될 경우는 일정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현재 지지율이나 당 상황만 놓고 보면 안 전 대표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최근 합류한 손 전 대표도 당내 지지 세력과 각 지역에 포진한 조직이 탄탄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천 전 대표도 유일한 호남 출신 주자로 밑바닥을 다지며 뛰고 있어 순회경선이 이뤄질 경우 경선흥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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