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 신경전 ‘팽팽’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3-13 12:01:31
    • 카카오톡 보내기
    안철수, 2일 후보 선출...전남.광주 제외 다른 곳부터
    손학규, 8일 후보 선출...전남.광주부터 경선 실시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이 현장투표 및 여론조사 비율과 결선투표제 도입하는 내용의 대선 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고도 후보선출 시기를 놓고 충돌양상을 빚고 있는 안철수 전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간 갈등으로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13일 국민의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후보 선출 방식에 있어선 이미 합의한 대로 선거인단 모집 없는 현장투표 80%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때는 최종 경선일 이틀 후에 결선투표를 시행하는 안도 확정했다.

    그러나 경선 일정과 투표소 등 경선시행 세칙은 각 후보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은 “‘문재인-안철수’ 구도를 만들기 위해선, 민주당의 후보선출일인 3일 전에 후보를 만들어야 된다”며 총 6회 경선을 해 다음달 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제안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후보검증과정이 필요하다”며 4월9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손 전 대표 측은 투표를 희망하는 선거인단의 확대를 위해 시군구투표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7회, 4월5일’의 중재안을 내놨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