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반발 이해 안 돼...경선룰 따를 생각"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3-14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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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5일안'은 안철수안…“일자리 100만개 창출” 공약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5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주 불만이 크다"면서도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정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경선이 흥행하려면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일정기간 경선기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9일 후보 선출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당은 지금 소수당으로 지지율도 낮다. 경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낮다"며 "그런데 경선이 민주당과 같이 가면 언론에서 (관심 안 가져)국민의당 경선이 죽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한 일주일 정도 경선 기간을 갖는 것이 경선 흥행을 위해서, 컨벤션효과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 측이 경선룰에 반발하며 참모진 총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 어제 발표한 안은 안철수의 안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무한도전특구'를 전국적으로 10개 이상 지정하고 기술기반 히든 챔피언을 300개 육성하겠다"며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통해 '저녁 있는 삶'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나라는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연차휴가 사용 확대와 2주일의 여름 휴가를 확대 추진하고 단계적 정시 퇴근제, 최소 휴식시간제, 노동시간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조원에 이르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상당 부분과 민간참여 자본을 이용해 10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민간펀드에 투자하겠다"며 "무한도전특구에서 젊은이들이 제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신기술과 신산업 개발에 열정을 쏟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전 대표는 "협동조합 육성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를 통해 일자리 30만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중소기업 고용의 질을 개선해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줘야 한다"며 "연평균 10만개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규직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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