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보건소가 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내 저소득층 산모를 대상으로 ‘청각 선별검사 무료 쿠폰’을 연중 발급한다.

선천성 난청은 선천성질환 중 발생률이 높은 질환으로 신생아 1000명당 1~3명 나타난다. 출생 직후 조기에 발견해 재활치료를 연계하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언어·학습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4일 구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 가구, 기준 중위소득 72%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셋째 이상 다자녀가구는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천성 난청을 조기 발견하고 재활치료와 인공와우수술 등을 연계해 언어장애, 사회부적응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청각쿠폰 신청은 구 보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쿠폰은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1회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또 재검에 따른 난청확진 검사에도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보육 지원에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보건소는 지난해에도 350장의 무료 쿠폰을 발급해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