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일 전대일정 논의 본격화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6-17 1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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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전당대회 검토…대표·최고위원 분리 선거 유력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애초 8월 하순으로 예상됐던 전당대회를 9월 초·중순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번 주 중 개략적인 일정을 확정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말 전대 실시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당 전체가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해 준비가 부족한 만큼 8월 안에 전당대회를 마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도부 입장에 따라 9월 전대 방안도 유력시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전당대회 사전 절차로 조직강화특위를 설치하고,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을 마치기엔 지나치게 일정이 빠듯하다 지적이 따른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간표를 짠 후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곧바로 전준위 구성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오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하게 됨에 따라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의 권한이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전준위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택할 경우 그동안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자천타천 거론된 인물들도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로 진로가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설훈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에 이어 또 다시 친문 당대표를 앞세운다면 계파 간 형평성 논란 등 당 부담으로 되돌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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