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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바른미래당이) 무기력증과 패배주의 구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온갖 수모와 치욕을 각오하고 감히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은 바로 승자독식의 정치제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정치대결,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비판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 저하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고, 이제는 정부도 협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장관 자리 한 두 개를 시혜적으로 주고 일방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은 결코 협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당내 과제로 ▲인재영입 등 세대교체 준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활성화 등 민생 행보 ▲한반도 평화 패러다임으로의 인식 전환 등을 제시하면서 "시장주의, 평화주의, 민주주의, 바른미래당의 제3의 길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권은희 전 의원도 "엄마의 리더십"을 앞세우면서 전대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나선 권 전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물리적 결합은 했으나 아직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해 제대로 된 시도조차 해보지도 못했다"며 "화학적 결합을 하고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지나간 인물, 자리욕심만 차리는 구태 인물로는 당의 새 판을 짤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 하고 위기에 대응하고 무엇 보다 결과를 만들어낼 선장이 필요하다"며 "강한 야당이 되어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을 비롯 김영환.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운천 의원과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당 간판으로 출마했던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도 이에 합류한 상태다.
국민의당 시절 과학계 인사로 ‘비례 1번’이었던 신용현 의원과 역시 ‘안철수표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도 전날 출마를 선언했고 9일 이준석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출마선언을 앞둔 상태다.
이들 가운데 11일 예비경선을 거쳐 6명 후보가 본선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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