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청년층 소방인력 확보 시급”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8-09-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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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용소방대원 50대 이상이 절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대한민국 소방인력의 70%를 차지하는 의용소방대원의 고령화로 청년층 소방인력 확보가 시급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의용소방대 연령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전체 의용소방대원 중 50~65세는 49%, 40~50세는 40%로 고령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청년층인 20~40세는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현재 의용소방대는 대한민국 소방체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전국적으로 약 95만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출동수당과 열악한 처우로 청년층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소집수당이 최대 8시간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기준이 상향됐지만 현실적으로 의용소방대원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미비한 수준”이라며 “열약한 환경으로 인해 사비를 털어 장비를 수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무실 운영 경비 또한 지원받지 못해 사실상 운영을 못하거나 자체 충당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청년층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업을 뒤로 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업무를 수행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수당과 활동비, 그리고 복지가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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