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부부,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 안성쉼터 초청해 재월북 회유" 허강일 폭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5-21 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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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탈북민들 매달 30만~50만원 송금도...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엔 연 44만원이 고작"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미향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연) 대표와 그 남편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내세워 설립한 쉼터(안성 쉼터 등)에 2018년 북경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을 초청, 재월북을 회유했고 정대협은 이들에게 수개월에 걸쳐 매달 30만원~50만원씩 송금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21일 <조선일보>는 당시 쉼터에 초청됐던 탈북인사가 "'정대협이 민변 소속 장모 변호사를 통해 회유 대상 탈북민들에게 매달 30만~50만원씩 송금했다'고 밝혔다"며 당시 계좌 거래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실제 중국 닝보 류경식당 지배인으로 여종업원 12명과 함께 탈북(2016년)했던 허강일씨는 <조선>과의 통화에서 "정대협과 민변 관계자들이 2018년 서울 마포와 경기도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나와 류경식당 출신 탈북 종업원 일부를 초청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면서 "그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자 후원 명분으로 돈을 줬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당시 윤미향 전 대표 남편 김모씨, 민변 장 변호사 등과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쉼터에 탈북 종업원들이 갔을 때 찍은 사진 등을 제시했다.


    그가 공개한 계좌를 보면 장 변호사가 2018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50만원씩, 총 300만원을 보낸 것으로 나온다. 


    허씨는 "나 말고 다른 탈북 여종업원 3명도 월 3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다"며 "장 변호사에게 출처를 물으니 '민변은 돈이 없고, 정부는 당신들을 챙기지 않으니 정대협이 후원금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렵이던 2019년, 정대협이 한 해 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한 금액은 3명 합산 44만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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