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준석, 연일 윤석열 협공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8-17 10:27:07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윤석열 후보 측이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부정적 의견을 내는 것을 비판하는 등 이준석 대표와 연일 협공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경준위 토론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토론하지 않는 선거가 요즘 어디있느냐”며 “토론이 겁나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고 오든지 아니면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그는 특히 “일부 후보가 말만 하면 실수하고 캠프에서 변명하고 감추기 급급하다”며 윤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유 후보는 전날에도 “윤 후보 측에서 여러 사람이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상식적인 관측”이라며 “토론을 안 하고 대통령을 뽑으면 결국 묻지 마 투표, 이미지 투표를 하게 돼서 문재인 대통령같이 무능한 대통령을 뽑게 된다”고날을 세운 바 있다.


    유 후보는 경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는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는 비판에도 “단순히 절차상의 트집”이라며 “여야 후보가 정해지고 본선 일대일 구도가 되면 서로 토론을 피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 토론회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으면 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 후보를 밀어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공과 사를 엄격히 하면서 살아왔고 개인적으로 가깝다고 도움을 받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며 “역차별만 안 당하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경준위가 ‘월권’을 하면서까지 토론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지지율이 현저히 낮은 유승민 의원을 띄워주기 위한 이준석 대표의 의중이 담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대표는 유승민의 강력한 경쟁자인 윤석열을 지속적으로 깎아내렸다. 그 과장에서 최근에는 녹취록 유출 파동을 겪기도 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사실상 무산시킨 데에는 유 전 의원의 잠재적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