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반이재명 연대는 있을 수 없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6-29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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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세우고 연대하는 건 별로, 丁에 집중”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대선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9일 “반(反)이재명 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단일화 합의를 두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1등을 한다고 했을 때 반이광재로 (다른 후보들이)모여서 되겠는가”라며 “기본적으로 저는 선거 때 네거티브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정책을 중심으로 우리가 서로 협력하는 것, 그리고 너무 지나친 싸움보다는 공동의 공약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야당 후보라도 좋은 공약이 있으면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누가누가 잘하냐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어떻게 잘 되는가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경선은 50대 이광재 후보와 50대 이재명 지사의 불꽃 튀는 양자 대결이 될 것”이라며 “양쪽 모두 장점이 있는데 저는 성장을 중요시하고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을 중요시한다. 서로 보완재적인 측면이 있고 나이도 비슷하고 그런 것들이 역동적인 경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단일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람이 일편단심도 중요하다. 정세균 총리와 우리가 뜻을 같이 해서 결국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자고 하는 그 뜻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정책적 연대가 중요하고 당장 일자리, 부동산 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데 거기서 솔루션을 누가 더 잘 내면 그 정책을 중심으로 우리가 결집하고 대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누구누구 줄 세우고 또 연대하는 건 별로”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당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선에 들어가게 되면 각자의 정책을 발표할 것인데 (이 후보와의 단일화는)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경선 과정은 굉장히 다이내믹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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