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토론 겁나면 대선 나오지 말았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8-17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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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두고 당내 갈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예정돼 있는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자는 당에서 정한 토론에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토론회 하나를 두고 이렇게 갈등으로 몰아가는 분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론이 단순히 기술이나 기능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대선에 출마하신 분들은 자기가 어떤 세상,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거기에 대해 자기의 생각, 비전, 철학을 밝히는 것인데 이건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 출마 선언을 다 한 정치인들이고 당의 경준위가 정하는 토론 하나 하는 것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요즘 토론을 안 하는 선거가 어디 있는가. 국회는 물론 구청장, 시장, 군수 다 토론을 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분이라면 자기 생각을 분명히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오래 전부터 들었는데 그분들(다른 후보들)에게도 통보가 다 갔다. 지엽적인 문제로 이렇게 자꾸 얘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 선거가 장난이 아니지 않은가. 미국의 경우에도 대선 1년 전부터 치열하게 토론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후보들이 말만 하면 실수를 하고 캠프에서 변명을 하고 감추기에 급급하고 이러다보니 최대한 감추고 싶은 거 아니냐 하는 건데 토론이 겁나고 토론도 못할 후보들이라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고 오든지, (대선에)나오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토론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나중에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본인은 물론 국민도 상당히 불행해진다”라며 “과거 무능한 대통령의 폐해를 충분히 겪었는데 그 분들도 일부에서 후보들이 ‘내가 대통령 되면 참모만 잘 쓰면 된다’는 말씀하시는데 그런 말씀하시던 대통령들이 얼마나 국정을 망가뜨렸는지, 그런 폐해를 다 겪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건 의무이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나중에 여야 후보가 정해지고 본선에서 일대일 대결이 되면 아마 토론을 서로 피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건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과정에 있다. 그러면 당에서 정한대로, 선수들은 심판이 정하면 그냥 따라주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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