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 50.7% > “잘했다” 38.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잘못'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주당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였다.
반면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이었고 ‘잘 모름’은 10.7%였다.
최근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등의 반발에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중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출을 강행한 데 대한 국민 여론이 이 같은 수치로 표출된 것이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69.3%로 ‘잘못한 일’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PK·53.2%)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경기·인천(잘못한 일 48.1% vs 잘한 일 41.8%)에서도 부정 평가가 조금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잘못한 일 41.6% vs 잘한 일 42.4%)은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다만 광주·전라(잘못한 일 41.1% vs 잘한 일 45.7%)에서는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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