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이 25일 원구성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만장일치로 재신임하면서 주 원내대표가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의 재신임에 동의한다면 박수를 쳐달라'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요청에 전원 기립박수로 재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 구성이 언제 될지 모르지만 잠정적으로 상임위원 구성을 할 것”이라면서도 “저 쪽에서 배정표 달라고 하는데 그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다”며 “의석 비율 대로 11대 7로 (상임위원장 배분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해도 짜증을 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 입장은 처음부터 통합당 없이도 국회를 마음껏 운영할 수 있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단 한 석의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 원내부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일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3선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의 일방적인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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