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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창당’위해 추진위 구성박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홍에 시달리던 바른미래당이 결국 각자도생에 나선 형국이다.
당 관계자는 30일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 통합정당’을, 유승민 의원은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각각 밝힌 상황"이라며 “이제 분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유승민 의원은 전날 오전 '변혁 국회의원-원외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중요한 결론 중 하나는 위원장님들의 대다수가 신당에 대해 '창당추진위원회(가칭)'를 빨리 구성해달라면서 '창당 로드맵'을 빨리 만들자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변혁의 대표로서 현역 의원 열다섯분들을 빨리 소집해 신당창당추진위원회 문제를 빨리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의원은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유보,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12월 창당하겠다”고 밝혔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유 의원이 변혁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당계 출신들에게 탈당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변혁 소속 국민의당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안철수의 뜻에 따르겠다"며 유승민 신당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지만 결국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이들이 전날 ‘국민의당’ 모임에서 공식 이탈을 선언한 것도 탈당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12월 이전 탈당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반면 손학규 대표는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한 제3지대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새로운 정당의 대표자가 돼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인사를 모시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재훈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결사 저지해서 통과를 불발시키고자 한다면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직격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든, 개혁보수 신당 창당이든 그 어느 것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을 겨냥, “그 불확실성과 불가측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기존 방침대로 결단을 속히 내려주시든가 아니면 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실 것을 재삼, 재사 간곡히 요청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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