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김두관, “꼴찌 후보가 배제하는 것 아닌가”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8-23 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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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연기, 당 선관위-지도부 결정 미뤄 아쉬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주간 자가격리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김두관 의원이 당에 ‘경선 연기’를 요청하면서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의 이 같은 요청에 당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에 대해 “1~2위 후보가 그렇게 됐대도 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당에 정식으로 공정한 방안을 요구하고 제가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원칙 등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는데 당에서는 고심 중이라고 하지만 지도부는 선관위 쪽으로 결정을 미루고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또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핑퐁을 하고 있어서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토론회 등에)참여가 가능한지는 기술적인 검토를 당에서 하겠지만 일주일 정도 순연하면 충분히 가능한 문제”라며 “순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지는 않은데 꼴찌 후보라서 이렇게 배제하는 것 같은 오해도 생길 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번에 5주 정도 연기를 했고 국민의힘은 아직도 경선 열차가 출발도 안 했다”며 “그렇게 보면 충분히 일정을 순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은 어렵다는 입장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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