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당선인 “분수도 모르고 떠들면 X개 취급당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로를 'X개'에 빗대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홍준표 당선인은 17일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X개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5일 진 전 동양대 교수가 통합당의 유의동· 오신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길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라고 지적한 데 대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홍 당선인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로 본다.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로 보이고 X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X개로 보이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중권씨 말대로 고향에서 출마 하는 사람들이 모두 X개라면 고향에서 출마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명 모두 X개,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 두 분도 그러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 하다. 그만 자중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20일 홍 전 대표가 고향출마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을 당시에도 "똥개냐? 집 앞에서 싸우게"라며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말라"고 몰아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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