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의 칼로 난도질..한국 여성사에 가장 추한 이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경북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추미애 법무장관을 동창의 이름에서 지우기로 했다.
총동창회 일동은 29일 <추미애 동문>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추 장관을 향해 “이제 '마녀사냥 당한 잔다크가 아니라 검찰을 사냥하는 마녀'로 한국여성사에 가장 추한 이름으로 새겨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동창회는 추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 “5,60년대, 도시 농촌 가리지 않고 심야에 울려 퍼지는 꽹가리 굿판이 떠오른다”며 “신 내린 무녀의 눈에는 광기를 내 뿜고, 떨리는 두 손엔 살기 어린 칼날이 번득였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 동문들은 스스로 '명문가운데 명문'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남다른 '애국·애족의 사명감', '정통 보수의 산실'이라는 긍지를 공유하며 살아 왔다”며 “이런 동문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 사명감, 긍지에 추 동문은 이제 무녀의 칼로 난도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총동창회는 “추 동문이 장관이란 감투를 쓰자 말자 기다렸다는 듯, 독기 어린 언동으로 법치의 심장에 칼을 꼽고 연일 온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줄뿐 아니라, 우리 동문들에게도 개교이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치와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에, 부득이 모교와 동창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키자는 목소리를 모아, 추 동문을 파문하고, 동창의 이름에서 지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무녀의 칼춤을 막지는 못 하드라도 모교와 동창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가슴 아픈 결정이란 점을 온 국민이 함께 공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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