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교육부, 조민 불공정 입학 대처 늦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3-30 1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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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제출 자료, 아직 공개도 되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의혹과 관련, 교육부의 늑장 대응을 질타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30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부는 불공정 입학에 대해 공정하게 즉각 빨리 조사 지시를 하고 국민의 공분을 잠재우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가 지난 3월8일에서야 부산대에 처리 계획을 세우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산대도 3월22일까지 계획을 제출한다고 하고 교육부에 늦은 시간에 자료를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공개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민은 단국대에서 제1저자로 논문을 썼던 것이 대한병리학회에서 취소가 됐는데 그걸 가지고 고려대도 입학을 했고 그 이후 부산대 의전원도 입학을 했다”며 “그래서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에 있는 내용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수정을 요청하고 한영외고의 공문과 근거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생기부 수정을 하려면 본인들이 직접 요청하거나 상급기관에서 지시하거나 민원인이 접수해서 인지하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교육부 장관에게 그걸 지적했더니 본인들이 한영외고에 (지시)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이 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서울시교육청을 지휘 감독하는 게 교육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정부에 대해 20대의 민심이 많이 돌아섰는데 대학을 가는 문제는 수험생 뿐 아니라 부모님들, 그리고 커 가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특권층 또는 기득권층이 불공정하게 본인의 자녀를 입학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경심 부인의 재판 기록을 보면 동양대 표창장 위조라든지 허위 스펙을 만들기 위해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한 것, 이런 것들이 일반적인 서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너무나 분노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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