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안 대표는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지금 당내 경선하고 있는 우리 당이나 이미 당내 경선을 거친 민주당 후보가 빈틈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내가 다시 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선은 큰 진영 싸움이 될 것이고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간 1:1 대결구도 이후 거의 처음 있는 구도”라며 “지금은 경선 후유증이나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중간지대의 틈이 보이는 것이지, 결국은 양 후보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안 후보가 완주할 것이라고 보고 후보단일화 내지 합당의 절차에 나서야 가능한데 ‘저 사람이 그저 몸값 높이고 협상력 높이려고 나왔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같이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완주하고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가 확고하리라고 본다”며 “그런 상황에서 함께 갈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종로(보궐선거)에 나가라’ 하는 식으로 접근했다가는 우리 화를 키울 뿐 아니라 대선 국면에 결정적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사실 안철수 대표의 자존심을 긁어서 화를 키웠다”라며 “저희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어떤 접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이 대선국면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당 대선 후보를 뽑는 당원 투표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차피 최종 투표율은 60% 정도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투표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그 링크를 통해 들어오는데 대부분 문자를 보고 순식간에 관심있는 분들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첫날에)집중되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바일 투표를 못한 분은 둘째날 많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과거 2차 경선 때 보면 대체로 20~25% 사이의 분들이 ARS 투표를 3일째 한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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