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사무만 26년 한 尹, 대통령은 성급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8-18 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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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전반에 대한 기본적 인식 없어 엉뚱한 얘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8일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 사무 26년만 한 사람이 대통령을 바로 하겠다는 건 성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국방, 외교 전반적으로 다 경험하고 기본적인 식견이 있는 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당 대표 2번 했고 원내대표도 했고 국정 전반을 두루 다 봤다. 그리고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은 대강 정리가 돼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벼락치기 공부 과외로 대통령이 되는가. 참 어이가 없는 행태들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발언 등 윤 전 총장의 잇단 ‘말실수’에 대해서도 “원래 인식이 아니고 돌발질문을 하니까 답변을 못하는 것”이라며 “그걸 예상이나 했겠는가. 돌발질문을 하다 보니 거기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그 답변을 하려고 하다 보니 국정전반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없으니 답변이 안 되고 엉뚱한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최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 어린 당 대표가 들어오니까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저항을 하고 또 얕보고 있는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대표를 조금 부족하더라도 옆에서 도와줘서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지, 2달 겨우 지나지도 않았는데 흔들어서 되겠는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가 취소된 부분에 대해서도 “그것도 거의 없는 일이고,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서 어떻게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건가”라며 “그러지 말고 자기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해야 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나오기는 왜 나왔는가”라며 “그건 경우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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