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에 발목 잡히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9-13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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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표, 국정조사 촉구...이낙연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캠프, “아들 취업 의혹은 사실 아냐...법적 책임 물을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뤄진 분당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개발이익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나와 이 지사의 대권가도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13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생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며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은 화천대유의 계열사에 취직해 있다"며 "국회가 국정조사를 벌여 개발사업 비리의혹을 명명백백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만약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추진하며 신생 업체로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몰아주고, 회사가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은 상황에서 이 지사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해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는 2015년 성남시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공모를 냈던 시기 설립됐다"며 "당시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하고, 사업 참여를 위해 급조된 회사다. 실적 없는 신생업체가 시행사로 선정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가 설립 이후 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 대기업과 해당 용지에 대한 시공협약을 맺었고, 이후 수익성이 수직 상승하며 16명의 불과한 직원으로 단기간 1000억 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 뒤 대장동 개발사업을 다시 공영개발로 전환해 추진한 바 있다. 이때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행사가 '성남의뜰'이란 컨소시엄이 선정됐는데, 화천대유는 이 컨소시엄의 보통주 주주로 참여했다.


    장기표 후보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2014년 성남시장 재직시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를 개발하는 1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한다.


    대장동은 판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특히 해제된 그린벨트지역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막대한 개발이익이 기대되었다. 화천대유는 설립이후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과 해당 용지에 대한 시공계약을 맺었고, 이후 2020년 매출액이 6970억원, 당기순이익이 1733억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수직상승 했다. 현재 화천대유 직원 수는 16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업체의 계열사로 존재하는 ‘㈜천화동인1호’라는 회사다. ㈜천화동인1호는 ‘화천대유’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같은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화천대유’의 전직 등기임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사실상 화천대유의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장기표 후보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장 후보가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들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수주업체 취업과 비리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 후보에 대해서는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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