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최문순, 윤석열-최재형 출마 비판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6-28 1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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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지사 “정부-여당 지지율 떨어지니까 출마…마음 동해서 하는 도둑질”
    최문순 “최 원장 중립 위반 조사 후 사표 내야…윤 전 총장은 권력 남용”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28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양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반사적으로 본인이 부각하니까 출마를 했다”며 “물건을 보니 마음이 동해서 도둑질한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 전 총장도 최 원장도 현 정부의 다른 측면에서 반대되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 반사적 측면에서 지지율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겠냐”며 “그런 점에서는 정부 여당의 책임이 없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정치적 의도를 갖고 그런 행위를 했다는 건 더 나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갖지 않았더라도 일정한 행위를 하다 보니까 국민적 지지도가 높아지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런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게 바로 언감생심(견물생심)”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양 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정기관 고위공직자의 경우 직무 수행 기간만큼 공직선거 출마를 제한하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제정을 공약한 바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1호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한 최문순 강원지사도 가세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치적 중립 위반을 조사한 후에 사표를 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공무원은 비위나 불법, 이런 일이 있을 때 사표를 내도 완전히 사표 수리가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중립 위반 해소 이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윤 전 총장은 본인의 정치 의지를 검찰권을 통해 행사한 사람"이라며 "이건 명백히 권력 남용이다. 검찰권으로 얻은 정치적 자산으로 대선에 나오는 건 헌법 위반"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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