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범하게 받아들이면 지지율 올라갈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내에서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이 13일 “계파적 시각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4.7 재보선이 껴서 대선 일정이 상당히 지체됐는데 자꾸 계파적 시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싫어서 다른 사람으로 옹립할 시간을 벌려고 한다는데 대통령 후보가 두달만에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노무현 후보가 처음 이인제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을 때 지지도가 60 퍼센트로 다 당선될 것처럼 했다가 지지율이 다시 빠지고 정몽준 후보에게로 그냥 당 소속 의원들이 많이 탈당해서 곤욕을 치렀던 것도 있다”며 “연기론도 그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계파적 시각으로만 볼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기론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꼭 친문이 이재명 지사를 배제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할 시각으로만 볼 거는 아닌 측면도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지도지사에 대해 “(이 지사가 현재)앞서가는데 뭔 일이 생길지 모르고, 또 원칙이 있긴 하지만 이 원칙이라는 건 지난 번에 후보를 안 내기로 했던 4.7 재보선에서도 국민에 대한 배신을 했다”며 “그러나 이건 그냥 당내 문제 아닌가. 조금 연기하는 것은 그것(재보선에서 후보를 내는 것)과 같은 문제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부에서 여러 정무적 판단에 의해 연기할 수도 있다”며 “당 지도부가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는데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대범하게 나가면 지지율이 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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