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레드팀’ 역할 강화돼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한 이후 청와대 인사검증 부실을 이유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경질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이철의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면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직에 있던 비서관이 물러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안일했다는 생각과 함께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시스템이라는 게 인사수석은 주로 어떤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로 일을 하시고 그 다음에 검증을 하고 검증된 결과와 능력을 잘 가늠해 대통령께 추천하는 판단의 영역이 있는데 이 일을 하는 데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져야 할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시스템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좀 살펴보고 있고 또 시스템은 제대로 만들어져 있는데 작동이 잘 안 된 게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점검해서 작동이 안 됐다면 왜 안 됐는지를 점검해서 그것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레드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가톨릭에서 데블스 에드버킷이라고 해서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사 관련해서는 그것이 한 사람이든 소수든 악역을 하는 사람,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레드팀의 역할을 좀 더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더 강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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