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비례정당 창당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1-02 1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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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트랙 전략, 연동형 비례대표제 특성 살려 의석수 극대화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비례자유한국당’을 선관위에 등록하고 창당 작업에 착수하는 등 21대 총선부터 적용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당초 ‘비례한국당’을 고민했으나 선관위에 이미 등록돼 있어 '비례자유한국당' 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이에 반대하며 비례정당 창당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창준위 발기인 동의서에 서명한 당직자들에게 창당을 위한 회비 10만원을 모금하는 등 절차를 밟았고 설 전에 창당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에서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만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비례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당 관계자는 "비례자유한국당 출범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의 수가 적어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특성을 살려 의석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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