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입당’ 尹, 이제 시험에 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8-03 1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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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의 정강정책, 방향성과 함께 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야권 대선주자로서 재야에 머물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3일 “정당의 일원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다면 입당하지 않는 게 낫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이제 시험에 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정당의 당원이 됐는데 당의 정강정책이 있고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함께 가야 하고 그것을 잘 이겨내고 극복하고 자신의 색깔까지 드러내야 굉장히 좋은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총장 지지율이 최근 빠진 걸 분석해보면 우리 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빠진 것”이라며 “속칭 말하는 중도층이라고 보이는 분들은 입당 후 지지를 철회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지율은 훨씬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중도층 환상에 빠져서 자꾸 중도층 얘기를 하는데 역대 어떤 선거보다 부동층이 줄어들었다”라며 “그래서 중도층이란 말의 실체가 별로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식품’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진입해서 여의도의 문법을 익혀가는 과정”이라며 “검찰에 있으면 아무래도 편안하게 말할 수 있었지 않았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자유롭게 얘기하다가 지지율 1위 후보자는 항상 카메라가 따라 다니고 모든 것을 정치적 반대자들이 악의적으로 해석을 해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계에서 지금 편하게 얘기하다 보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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