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이 언급한 ‘코끼리’는 전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법인카드로 과일 2.8톤을 구매했다. 혹시 집에 코끼리라도 키우나”라고 지적한 것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안 의원이 ‘젓가락질’을 거론한 것은 이준석 후보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개한 댓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발전을 이루고, 합리적 보수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이는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대표가 국회를 장악한 채 행정부의 수반까지 되어, 보수의 역할까지 대신하겠다는 것은, 결국 견제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공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달콤한 말로 포장한, 사실상 ‘무소불위의 일당독재’를 천명하는 것이다. 조선노동당 일당 체제 북한과 같은 시스템으로 가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특히 “민주당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며, 과도한 국회 권력으로 입법 독주와 방탄 폭주를 일삼아 왔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까지 된다면, 우리가 지켜온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는 뿌리째 흔들리고,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퇴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언행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먼저 민주당이 저질러 온 자유민주주의 파괴와 헌정질서 문란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진짜 보수’니 ‘진짜 민주주의’니 말하기 전에 먼저 ‘진짜 사람’이 되시고,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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