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일 '윤석열 선대위' 내부총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12-26 11: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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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표 기획자 없고 감표 대응력도 없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선대위'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내부총질을 해대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제 메시지가 옳고 국민 소구력이 있으면 정치를 하는 것이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알랑거려서 정치하려고 했다면 '울산 합의'도 없었다"며 "비선을 통해 다 처리되고 있다", "득표 기획자가 없고, 감표 대응력도 없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공보단장이 이상한 소리를 하고 상임선대위원장은 기획이나 어떤 지시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윤 후보가 하극상 형태를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는데, 저에게는 '대표가 없어도 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현 선대위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김종인의 이름은 필요하되 일할 공간은 안 주려는 것 아니겠나"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실제로 그립을 갖기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도 삭히고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득표 전략도 없지만, 감표를 막는 전략도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 슬로건에 대해 "좋은 슬로건이지만 반례가 하나 나오면 무너진다. 조국 사태도 딱 한번 반례에 무너진 것"이라며 ""유능함이나 능력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게 많지 않으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대치의 기반은 반례 하나로 무너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부정당한 상황에서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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